해외통신원 소식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에서 올해도 한국의 날 행사개최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3-05-14



지난 달 23일부터 513일까지 39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이 개최되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빨레르모 지역의 루랄 전시장에서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날 행사를 가졌다.

여섯 번째 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 부스를 마련한 중남미한국문화원은 지난 해 쁠라네따 출판사(Editorial Planeta)에서 출판한 현지 유명 언론인 마르띤 까파로스(Martin Caparros)의 한국소개 여행기 빨리 빨리(Pali Pali)’와 사진을 위주로 한 한국소개 화보집, K-Pop, 한국음식, 한복, 한글 등 한류 관련 자료 등을 전시했고, 대형 TV를 통해 한류스타들의 공연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많은 K-Pop 팬들이 방문했다.


한국의 날로 지정된 55일에는 오후 5시부터 루랄 컨벤션센터 내 로베르또 알트(Roberto Arlt)에서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 문화예술편집장인 알리시아 데 아르떼아가(Alicia de Arteaga)  '내가 체험한 한국의 문화예술'이란 주제로 한국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프로젝터로 보여주며 컨퍼런스를 가졌다.


아르헨티나에서 시각예술 분야 최고 칼럼니스트로 평가 받는 아르떼아가는 지난 201011월 한국을 방문하고 쓴 기행문 동양의 뉴욕, 서울이 작년 129일자 라 나시온지의 주간지 LNR(La Nacion Revista)6페이지에 걸쳐 게재된 바 있다. 그녀의 유명세를 증명하는 듯 많은 현지인들이 방문해 컨퍼런스를 경청한 가운데 아르떼아가는 우리가 한국에 대해 너무 잘 못 알고 있다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한국방문을 통해 한국의 문화, 예술, 풍속, 건축, 첨단기술에 깜짝 놀라고 돌아왔는데 비행시간만 24시간이라는 생애 가장 긴 여행을 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면서 산따 페 주 만한 면적에 4800만의 인구, 산악 지대이고, 지하자원도 없는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였던 한국이 25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15개국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여행하는 동안 까빠로스의 빨리 빨리를 읽었는데 까빠로스 역시 자신과 전적으로 동감한 것은 교육의 힘으로 과거 가난했던 시절, 농민들이 가진 건 작은 농토와 소 한 마리가 전부였으나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부모들은 소를 팔아야 했다며 한국의 대학은 소의 공동묘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부모들의 교육열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여행 기간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초고속 열차를 들 수 있고, 전통적인 한옥과 현대화된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 서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 홍보관(딜라이트)을 방문해 각종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했을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나란히 기술력을 경쟁하며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삼성 핸드폰. 아르헨티나에서는 과거 소니 핸드폰과 닛산 자동차가 삼성과 현대차를 앞질렀으나 이제는 완전히 현지 시장에서 역전시키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아르떼아가는 사찰에서 하루 밤 머물며 온돌방을 체험했을 때 정신수양을 하는 기분으로 아주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고, 플라자 호텔에서 머물면서 본 말하는 양변기 등 최첨단 기술, 한국인들의 친절함과 부지런함, 청결한 거리 풍경을 재미있게 서술해 나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년층도 눈에 많이 띄었다. 50대 초반의 까를로스 아고스띠니 (직장인)우리가 한국에 배울 점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다자원도 풍부하고 과거 경제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이 꼴로 전향한 것은 국민성의 문제도 있겠지만, 정권을 잡은 자들의 부정부패도 심각한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근면한 한인들이 아르헨티나에 많이 이민 와서 한국처럼 발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