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어로 발간되는 첫 한국가곡집 출판 기념식 및 가곡 발표회가 1일 저녁 카작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 및 가곡 발표회에는 손치근 총영사, 한국문화원 위명재 원장, 국립아카데미 부총장 굴나라 베갈리나, 차이코프스키 음악칼리지 아이야 총장을 비롯한 교민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가곡집 발행은 카자흐 예술아카데미(편집위원장: 안창현 교수)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원이 지원한 사업으로 우리 가곡 30여 곡의 악보와 노어 가사는 물론 번역본과 노래CD가 별첨되어 있는 악보집이다. 손치근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러시아어로 된 한국 가곡 악보집이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발간되는 것을 축하한다”며, “이 가곡집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한국 가곡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악보집 발간을 위해 애쓴 아르스탄백 무하메지울러 총장(카자흐스탄 음악 아카데미)과 교수들, 가곡 녹음에 참여한 한국 국립합창단(지휘자; 이상훈)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가곡집 번역작업에는 김 울리아나 카자흐 외대교수와 김 엘라 전문 번역가와 카자흐 외대 학생 염 일리아군이 참여했다 이번 가곡집 발간의 편집위원장을 맡았던 안창현 교수는 인사말과 가곡집 발간 과정에 대한 설명과 번역, 사진, 악보제작 등 수고한 분들을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한국 가곡과 카자흐 가곡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선율과 정서의 유사성 덕분에 비록 한국어로 불렀지만 마치 모국어로 부르는 것 같이 편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전통음악과는 달리 가곡부문에서는 이웃 나라 일본이나 중국의 음악에서 볼 수 있는 그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오음계) 특유의 선율이 없다고 아쉬워하기도 하였다
2부 순서인 가곡발표회에서는 안창현 교수를 비롯하여 달렐 우아솁, 벡쟈노프 미라스, 쥬누솝 막숫, 톡산바에바 갈리야, 토르근 스마일로바 등 카자흐 예술 아카데미 성악과 교수 6명이 가곡집에 실린 ‘언덕에서’, ‘보리밭’, ‘얼굴’, ‘그리움’, ‘진달래꽃’, ‘동심초’,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 11곡을 들려주었다. 이 가곡집은 카자흐스탄 내 음악 대학 및 도서관, 쉬콜라, 공관과 문화원, 교육원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