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반찬도 한국스타일’, 2차 한식 강습회 열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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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2-12-21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얻기 전에는 10대 청소년 위주의 K-Pop이 브라질의 한류로 대표되곤 했다. 그들은 유튜브 등의 인터넷을 통해 한국 노래와 춤을 따라하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한류 마니아들이 생겨나고 플래시몹 등을 펼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자연적으로 한국 문화 전반, 그 중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번져갔다

 
브라질 음식과는 너무 다른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한인타운 근처의 한국 식당으로 발걸음을 이끈다호락호락하지 않은 젓가락 사용법과 매운 김치 맛에 혼쭐이 나지만 무언가 당기는 독특한 맛에 불고기도 먹어보고 마늘 얹은 삼겹살 쌈도 먹어본다 많은 한국 음식들을 맛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한국 식당의 음식은 브라질의 일반적인 음식과 비교해 무척 비싸다그도 그럴 것이 양념이나 반찬 재료로 사용되는 것들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이다 보니 비쌀 수밖에 없다. 가난한 브라질 10대 한국 음식 마니아들은 입맛만 다실뿐 한국 음식의 깊은 맛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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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40대 한국 음식 마니아들은 다르다. 비싼 한국 식당에서 사먹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직접 만들어 먹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설 정도다. 처음엔 인터넷을 통해 한국 음식 레시피들을 들여다보지만 포르투갈어로 번역된 것도 드물 뿐 아니라 재료 역시 브라질에서 구하기가 어려워 막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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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중독되게 만드는 한국 음식이왕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데 과연 브라질에서도 가능할까? 거나한 특별 요리로서의 한식보다는 매 끼니마다 일상적으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반찬 몇 가지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사람, 누구 없나요?'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반찬닷컴(banchan.com.br 운영자 손정수)이 나섰다.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식 홍보를 위해 솔선수범 사이트를 만들어 레시피를 공개하고 강습회까지 열어 직접 만드는 법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9211차 강습을 시험 삼아 개최한 후 브라질인들의 성화에 힘입어 11242차 반찬 만들기 강습회가 열렸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상파울루 시내 남부 Doural Jardins 매장 한 귀퉁이에서 11명의 브라질인 및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인 2세 쉐프 Helena 장과 손정수 운영자, 그리고 신현주 등 3명의 강사가 앞치마를 입었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 반찬 중에서도 불고기와 잡채를 요청하였고, 여기에 콩나물무침과 김치찌개를 추가하여 총 4가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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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이어 2차까지 요리 강습을 맡은 쉐프 Helena 장은 "빨강
노랑파랑 파프리카의 향연인 잡채를 만들 때에는 모두 집중하고 보느라 정신들이 없었다이런 모습을 볼 때면 준비하느라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달콤한 불고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라서 그런지 만들기 전부터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었다김치찌개는 냄새가 심해 거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두가 좋아했다고 요리 강습 과정을 설명했다.





손정수 운영자는 강습이 끝나고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요리를 해 본 경험들을 갖고 있는 참가자가 대부분이라 한식 요리 역시 크게 어려울 것 같진 않지만 한식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게 걱정이라고 수강생들이 입을 모았다. 한식 강습을 아무리 한다 해도 재료가 없으면 실제로 참가자들이 직접 요리를 할 수 없기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손쉬운 재료로 요리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운영자는 한식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대부분 '한국 친구 또는 친지를 통해서'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사회에 한식 홍보를 좀 더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한 본질적 깊이가 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참가자들 모두 한인촌인 봉헤찌로를 잘 알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홍보하다보면 봉헤찌로 한인촌도 리벨다지 일본촌과 같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