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약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 남아공 한국문화행사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11-16

지난 10월 10일과 12일, 남아공 수도 Open Window School에서와 프리토리아 반야드 극장에서는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비트박스, 비보이, 아카펠라,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70분간 쉼 없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에 남아공 관객들이 환호했다. 코믹 뮤지컬 공연이라는 점과 관객이 무대에서 배우와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쉽게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남아공에는 난타, 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가 몇 년 전에 방문 때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음식을 주제로 여러가지의 장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비밥은 아주 큰 인기를 끌었다.


 
 

<10일 비밥 공연>
 
10일 토요일 에서 약 650석의 자리가 꽉 차서 앉을 곳이 없어 서서 본 관객들도 몇몇 보였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기고 하하 호호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공연 중간에 관객을 무대 위로 모셔 관객을 유도하는 scene에서는 박장대소하며 즐겼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개인적으로 공연관계자들을 찾아가 배우들을 꼭 한번 만나도 싶다, 지금 안 보면 후회 할 것 같다 등 많은 부탁에 의해 배우들이 나와 관객들과 같이 사진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공연 후 관객들과 사진 촬영>
 

12일 2회 공연에는, 오후 2시30분 공연에 주남아공대사관이 문화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남아공 장애인 학교, 고아원, 시골 초등학교 학생, 학교 관계자, 학부모 300여 명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방과 후 학교 태권도 교실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뉴호프(New Hope) 장애인 학교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비밥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야바나(Yabana) 고아원에서도 48명의 어린이들이 대사관 초청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처음에는 중국인으로 알고 ‘니하오’라는 중국말로 나름대로의 친근함과 감사를 표하던 어린이들은 공연을 마치고 나가면서는 서툴지만 ‘안녕’이라고 말하며 비밥 배우들과 공연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대사관 측에 의하면, 야바나에서 공연 전 최연호 대사 스피치가 아주 인상 깊었으며 이런 기회를 통해 고아원 아이들의 첫 나들이 방문을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고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one is not poor because they do not have money but poor when they have no dreams.” 이 스피치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크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밥 공연 후 Yabana 아이들과 사진 촬영>


한국인 조성수씨가 설립한 학교이기도 한 노블팜스(Nobel Farms) 초등학교는 학생, 교사 150여명이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와 단체 관람했다. 특히, 노블팜스 학생들은 관객으로서 뿐만 아니라 평소 수련해온 태권도를 이날 참여한 다른 학생들을 위한 사전 공연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19시 공연에는 비빔밥 유랑단이 함께 나와 공연 전 비빔밥, 떡, 과일 등을 선보이는 순서를 가졌다. 비빔밥을 먹으며 비밥 공연을 관람하는 조화가 매우 신선했다.

 

 

<비밥 공연 후 Noble Palms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
 

 

<비빔밥을 배식하는 비빔밥 유랑단>
 
최연호 주남아공 대사는 “비밥 공연 자체로 12일 2회 공연과 지난 10월 10일 한국 영화음식 축제에서의 1회 공연 모두 성공적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더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문화행사가 단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성숙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한국’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남아공에서 이러한 문화행사를 만들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모두가 다 같이 한마음이 되며 더욱 더 성숙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주길 바란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