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뉴욕의 인기관광 코스, LIC Flea & Food 플리마켓에서 김치 볶음밥을 만나다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8-18

뉴욕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은 물론 실제 뉴욕 주민들도 주말만 되면 즐거운 나들이를 가는 곳이 있다. 다름이 아닌 주말에만 열리는 프리마켓! 독특한 빈티지 패션 아이템은 물론 액세서리,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레코드판, 손때가 묻어 있는 잡동사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지역 상인들의 참여는 물론 각종 푸드 트럭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먹고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뉴욕 주말의 ‘꽃’과 같은 존재가 바로 프리마켓이다. 뉴욕에는 매 주말 수십 개의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맨해튼의 헬스 키친 프리마켓, 브루클린의 아티스트& 플리와 같이 여행 책자에 꼭 들어가는 곳은 물론, 매년 새로운 프리마켓이 수요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생긴 LIC Flea & Food이다. 《Metro》와 같은 현지 매체에서는 “가족들이 찾기 쉬운 떠오르는 프리마켓”으로 소개된 바가 있다. 맨해튼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MoMa PS.1과 같은 미술관, 각종 그라피티가 가득한 골목들이 매력적인 동네에 새로 생긴 이 프리마켓은 올해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다양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프리마켓도 없어지는 만큼 신생 프리마켓은 홍보와 시민들의 관심이 자리를 잡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플리마켓 전경>
 

 


 

 

<야외에서 맥주 및 음식을 즐기는 현지인들 모습>
 
이와 같은 프리마켓에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데에는 단연 맛있는 음식 냄새가 한몫한다. 배고픈 주말 저렴한 길거리 음식과 즉시 만들어 내주는 신선한 나초, 타코야키와 같은 음식은 주머니를 열게 할 수밖에 없다. 프리마켓에는 다양한 신생 레스토랑들은 물론 푸드 트럭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프리마켓을 방문하는 지역민들에게 각종 SNS 팔로워와 라이크 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대표적인 메뉴를 제공한다. LIC Flea & Food에서도 약 15개의 레스토랑과 푸드 트럭들이 참여했는데 태국 길거리 음식, 중국식 햄버거, 일본 타코야키 및 철판 볶음, 미국식 샌드위치 및 핫도그, 직접 브루클린에서 제조한 맥주와 같은 맛집들이 참여해 손님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은LIC Flea & Food에서는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했으며 아시아 음식 중에서는 일본 음식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도 유일하게 한 곳, 한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다. 푸드 트럭으로 퀸즈, 브루클린, 맨해튼과 같은 뉴욕의 대표적인 지역에서 김치 볶음밥과 치즈를 올린 김치전과 같은 한식 퓨전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유일한 한식 퓨전 요리로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었다. 각종 SNS에서는 현지인들이 맛있다는 반응은 물론 어린아이들이 먹어도 맵지 않은 맛을 제공해 거부감 없이 어린아이들이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Seoul Pancake' 전경 및 주문하는 손님들 모습- 출처: 통신원 촬영>
 

 

<현지 뉴욕 시민이 올린 SNS 반응 “Seoul Pancake에서 먹은 맛있는 김치전! 2분만에 다 먹어 치워 버렸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유저 lumpiamerienda 페이지>
 
국내에서는 김치가 아직도 냄새나고, 외국인들이 싫어하는 혐오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를 잡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나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김치 특유의 깊은 맛과 매콤해 느끼한 서양음식과 먹을 때 잘 어울리는 가니쉬(Garnish)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태국 음식 역시 피쉬 소스와 같은 냄새가 강한 전통 소스를 적절히 현지 입맛에 맞추어 조리해 이제는 일식, 중식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요리로 떠올랐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 요리법과 음식을 어떻게 현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와 같이 퓨전화된 메뉴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