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 특급 원정대와 함께한 <2015 바르샤바 케이팝 페스티벌>
지난 7월 29일 오후 5시경 폴란드 바르샤바 팔라디움 극장에서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 행사인 <2015 제5회 바르샤바 케이팝 페스티벌>이 열렸다. 문화체육 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 원정대의 바르샤바 도착을 축하하고, 중유럽 내 한류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케이팝 콘서트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폴란드 한류팬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이기도 하다. 페스티벌은 케이팝 경연대회, 아이돌 가수 보이프렌드 쇼케이스, DJ Espio와 함께하는 K-Pop Summer Night Club 순서로 진행되었다.
페스티벌 참가 신청 하루 만에 1,500석 매진이 될 정도로 케이팝에 대한 폴란드 한류 팬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한류팬 1,500명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친선 특급 방문단과 한인 동포 등 총 1,800명이 팔라디움 극장의 메인홀과 발코니를 가득 메웠다.

행사 1시간 전에 이미 입장을 마친 팬들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을 따라 부르며 야광봉을 흔들었고 사회자의 재치있는 진행에 호응하며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기차를 타고 한국에서 출발하여 중국 베이징,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러시아를 거쳐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유라시아 친선 특급팀을 폴란드 젊은이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맞이해 주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인사말 후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시작되었다.
39개팀이 온라인 예선에 출전하였고 그 중에 선발된 10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최신곡인 빅뱅의 ‘뱅뱅뱅’을 비롯하여 오렌지 캬라멜의 ‘My copycat’, 2PM의 ‘우리집’, 동방신기의 ‘주문’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에서 본 듯한 의상부터 짜임새 있는 안무 등 모든 팀의 무대가 완벽하였고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무대를 보여 주었다. 김현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장과 유라시아 친선 특급팀에서 심사를 맡아 1등, 2등, 3등, 친선 특급 특별상을 수여했다. 1등을 수상한 NEXT 팀에게 트로피와 함께 오는 10월에 개최될 K-Pop World Festiwal 한국 결선 대회 출전권이 수여되었다. 2011년부터 이 대회에 참여한 NEXT 팀 구성원들은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등을 수상한 NEXT팀(좌)과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시상식(우)>

<보이프렌드 쇼케이스>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친선 특급 원정대의 대표로 마수리(가명)님이 무대에 올라 흥미진진한 마술쇼를 선보였다. 이어서 케이팝팬들에게 다소 낯선 장르일 수 있는 트로트 가요를 박력있게 불러 폴란드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2부 순서로 보이프렌드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되었다. 랜덤 플레이 댄스 역시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가 많아서 16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하여 진행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10곡이 넘는 케이팝 음악이 흘러나오기 무섭게 커버 댄스를 선보여 평소에 케이팝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드디어 2부 순서로 흰색 정장 차림의 보이프렌드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가 시작되었다. 보이프렌드는Witch를 시작으로 대표곡을 연주하며 완벽한 무대와 예쁜 무대 매너를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On&On을 연주할 때 보이프렌드 팬클럽에서 준비한 이벤트로 참여자 모두 종이비행기를 날려 장관을 이루었다. 공연 내내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고 몇몇 팬들은 보이프렌드의 공연이 끝나자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곧 이어진 DJ 에스피오와 함께 K-Pop summer night club에서 한껏 케이팝 음악을 즐기며 달궈진 분위기는 오랫동안 식을 줄 몰랐다.
페스티벌이 끝난 후 한국 문화원 페이스북에 올려진 댓글들은 ‘이렇게 멋진 행사를 개최해준 한국 문화원에 감사드린다’, ‘내년 페스티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 ‘지금까지 개최된 케이팝 페스티벌 중 최고였다’, ‘잊지 못할 경험이다’ 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통일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특급 열차의 꿈과 폴란드 한류 팬들의 뜻깊은 만남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출처: 통신원 촬영
크라쿠프 민속 축제
7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폴란드 전통과 문화의 도시 크라쿠프에서 민속축제가 열렸다. 본래 <유럽 라디오 민속 축제>와 <크로스로드 축제>로 개별적으로 열리던 두개의 축제가 올해는 하나로 통합되어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유럽 라디오 민속축제>는57개 유럽 라디오 방송국이 돌아가며 주최하는 데 올해는 폴란드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 폴스키에 라디오가 책임을 맡았다. 폴스키에 라디오는 1995년 자코파네와 2005년 그단스크에서 동 페스티벌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반면 <크로스로드> 축제는 1999년 얀 스워빈스키에 의해 조직된 행사로 크라쿠프 청중들에게 그동안 전 세계의 민속 음악, 전통 음악, 에트노 재즈 및 전통에 영감을 받은 현대 음악을 소개해 왔다.
다양하고 국제적 규모의 페스티벌 개최로 크라쿠프의 위상은 매우 높아져 많은 나라 라디오 방송국과 방송국 대표들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4개 대륙에서 200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한 <크라쿠프 민속 축제>는 각 지역, 지방의 전통 음악에 영감을 받은 젊은 예술가들을 홍보하고 그들을 위한 연주 한 마당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크라쿠프의 명물 성 카타즈나 교회, ICE컨벤션 센터, 민속 박물관, 도시 엔지니어 박물관, 갈리츠야 유대인 박물관, 자유 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50개의 콘서트, 전통 민요 강습, ‘농춘 음악에 남아 있는 유태인 음악’ 프로젝트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만남, 전통악기 시장, 전통춤 공연 등이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타악기 연주자 자키르 후사인을 비롯 한국의 풍류지악, 콜롬비아, 콩고, 코트디부아르, 몽고, 스페인, 프랑스 등 수십개 나라 참가자들이 고유의 전통 음악을 연주했다.

<크라쿠프 민속 축제 보도 – 출처: 브보르차 홈페이지>
<크라쿠프 민속 축제 보도 – 출처: 라스트 에프엠 홈페이지>

<크라쿠프 민속 축제 보도 – 출처: 포털 오넷 홈페이지>
<크라쿠프 민속 축제 보도 – 출처: 폴스키에 라디오 홈페이지>
<풍류지악 소개 – 출처: 크라쿠프 민속 페스티벌 홈페이지>

<풍류지악 연주회 모습 – 출처: 크로스로드 축제 페이스북>
<크라쿠프 민속 페스티벌> 홈페이지는 한국 대표 페스티벌 참가자인 풍류지악에 대해, 그리고 유럽인들과 폴란드인들에게 매우 생소한 한국의 전통 악곡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풍류지악은 7월 8일 오후 6시 30분 갈리츠야 유대인 박물관에서 궁중음악, 민속 음악, 판소리, 무속 음악, 시나위, 산조 등을 연주하였다. 풍류지악의 연주회 모습은 크로스로드 축제 페이스북에 자세히 소개되었다. 풍류지악은 두번째 연주회로 도시 엔지니어 박물관에서 7월 10일 폴란드 작곡가 마리아 포미아노프스카와 함께 폴란드와 한국 전통 음악 콜라보인 ‘쇼팽과 아리랑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국의 대금, 거문고, 해금, 피리, 장구, 전통 창과 폴란드의 플루트, 아코디언, 폴란드 전통현악기인 브스팍, 북과 전통 타악기의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졌다. ‘쇼팽과 아리랑 프로젝트’의 저자인 마리아 포미아노프스카 씨는 한국과 폴란드 전통 음악에 셋잇단음표 리듬의 공통된 패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쓰게 되었고 이 리듬 패턴이 한국과 폴란드 음악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크라쿠프 민속 페스티벌>은 폴스키에 라디오에서 모든 콘서트를 녹화, 중계를 하였고 대규모 국제 페스티벌인 만큼 주요 일간지 «브보르차», 포털 «오넷», 라디오 «라스트 에프엠» 등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국제적인 <크라쿠프 민속 페스티벌>에서 많지 않은 아시아 참가자 가운데 한국전통 음악의 참여가 돋보였고 폴란드 전통 음악과의 콜라보 무대를 통해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공통 요소까지 가지고 있는 폴란드와 한국 문화의 특별한 관계를 확인하는 흥미로운 페스티벌이었다.
※사진 및 자료출처
-http://www.etnokrakow.pl/artysci/pung-ryu-ji-ak-quot-sound-of-the-wind-quot-quot-chopin-amp-arirang-project-quot (크라쿠프 민속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www.lastfm.pl/festival/4116210+Etno+Krak%C3%B3w+Festival+2015 (라스트 에프엠)
-https://www.facebook.com/rozstaje.crossroads.festival.krakow (크로스로드 페스티벌 페이스북)
-http://www.polskieradio.pl/8/22/Artykul/1472004,Etno-w-Krakowie-Wczoraj-i-dzis (폴스키에 라디오)
-http://muzyka.onet.pl/newsy/trwa-festiwal-etnokrakow/zkp97y (포털 오넷)
-http://wyborcza.pl/1,75475,18280499,Superfestiwal_EtnoKrakow__50_koncertow__ponad_200.html (브보르차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