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겨울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작은 체구의 한국 피겨 스케이터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3월 초 김연아 선수가 시합을 위해서 런던 온타리오로 왔다. 많은 한국 동포들과 캐나다 팬들이 이 시합을 보기 위해서 많이 몰렸다고 한다. 참 많은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는데 정말 몇 년 사이에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찾아다니고 K-Pop을 영어로 번역해서 따라 부르는 것이 아닌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으며, 이제는 스포츠에서까지 한국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메인 경기를 집에서 지켜보고 있는데(본 통신원이 사는 토론토와 런던은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연아 선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느꼈다. 관객들 또한 김연아 선수 행동 하나하나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김연아의 프리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보통 캐나다 사람들은 굉장히 냉정하다. 아니 너그럽지 못 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수도 있겠다. 그런 캐나다 사람들이 현지 홈구장에서 자신들이 자랑스럽고 가장 잘 한다고 여기고 있는 겨울 스포츠 부분에서 일등을 하는 작은 체구의 한국 여자 선수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시상식 후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캐나다 현지 합창단이 너무나도 정확한 발음으로 애국가를 부른 점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한국 합창단이 불렀다고 오해를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이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언론의 관심. CBC에서는 한국에서 여왕이라고 부르는 김연아 선수를 이야기 하며 너무나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고 했다. 또한 이번 경기 티켓이 오픈 후 2시간 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National Post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 년 반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경기에 출전한 ‘여왕’ 김연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제는 음악, 음식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부분에서까지 한국을 알리고 있다. 정말로 진정한 한류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한국을 궁금해 하며 알고 싶어 하는 많은 비한인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 참고
- http://www.cbc.ca/sports/figureskating/story/2012/12/09/sp-dortmund-yuna-kim-comeback.html
(CBC에 나온 김연아 관련 기사)
- http://sports.nationalpost.com/2013/03/17/kim-yu-na-blows-away-the-competition-to-claim-gold-at-figure-skating-worlds/ (National Post에 나온 김연아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