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2년 한류 키워드: K-Pop 아이돌과 인터넷 세상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2-12-31



멕시코에서 한류를 이끌어 왔던 것은 한국 드라마였다. <이브의 모든 것>, <별은 내 가슴에>, <내 이름은 김삼순>, 그리고 <대장금> 방영까지가 멕시코 한류를 이끌었던 한국 드라마들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 드라마는 방영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렇게 사그라진 방송 콘텐츠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바로 K-Pop 아이돌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 그리고 라디오에서까지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발전이며 쉽지 않은 일이다. 생활 속에 파고들어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 말춤과 ‘강남스타일’, ‘섹시 레이디’를 외치는 것은 멕시코에서 보기 드문 일로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멕시코의 대부분 K-Pop 팬클럽 회원들에게 물어보면 K-Pop 아이돌들의 화려한 안무, 패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와 리듬이 매력이라고 하며 이 모든 것들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터넷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해 접한다고 한다. 실제로 K-Pop 아이돌의 새로운 음반이 발표되면 빠르면 다음날이나 늦어도 이틀 후면 소식과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한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중남미 국가들인 칠레,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에 비해서 많이 폐쇄적인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를 예로 들자면 드라마는 보통 16부작으로 끝날 때까지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K-Pop은 대중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고 빠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페루는 지상파 연예 프로그램, 뉴스에서 K-Pop을 다루는 빈도수가 높다. 또한 콜롬비아에서는 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여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고 있다. 이처럼 한류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기 쉬운 반면 멕시코에서는 지상파 방송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멕시코의 문화 산업 시장은 다른 중남미 시장과 비교하여 작지는 않지만 방송체계의 독점과 폐쇄성으로 타 문화의 진입이 쉽지 않다. 바로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곳이 인터넷 세상이다. 현재 멕시코에서 부는 한류는 인터넷, 특히 유튜브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한류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멕시코 현지 팬들은 플래시몹과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쌍방향 소통의 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팬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K-Pop 역사상 처음으로 JYJ의 시아준수가 멕시코시티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한류를 이끈 인터넷 세상은 내년에도 발 빠르게 한류를 견인할 매개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