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B.A.P 콘서트 in Sydney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4-05-19

'B.A.P Live on Earth in Australia 2014'

한국의 세월호 사고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전 세계의 k-pop 팬들 또한 세월호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k-pop 스타들의 무대를 다시금 기다리고 있다. 나라 전체가 충격과 슬픔 그리고 자책감으로 동요하고 있으며, 이 여파는 k-pop 스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호주의 유일한 아시안 팝 관련 공용방송프로그램인 SBS Pop Asia 역시 세월호 사고로 인해 k-pop 방송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얼마 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예정이던 k-pop in the Concourse 역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분위기로 인해, 흥에 겨운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다. 약 한달 간 이러한 슬픔과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도 이 곳의 k-pop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하루빨리 그들의 스타들이 무대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

분위기가 분위기였던 만큼, JK엔터테인먼트사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콘서트인 B.A.P 콘서트 역시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초 B.A.P가 한국언론을 통해 발표한 월드투어 계획에 B.A.P 팬들은 그들의 스타가 호주 방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크게 기뻐했고 그들이 호주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B.A.P는 4개 대륙 20개국에서 'B.A.P Live on Earth 2014 Continent Tour(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2014 컨티넌트 투어)'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4월 8~9일 한국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낸 후, 뉴욕을 포함한 미국 4개의 도시, 영국, 프랑스, 독일을 방문한 후, 호주, 싱가포르 공연을 추가로 확정하였다.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5월 7일 B.A.P는 콘서트를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 8일 저녁, 멜버른의 Festival Hall(페스티벌 홀)에서 처음으로 호주 팬들을 만났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B.A.P의 퍼포먼스를 직접 보기 위해 당일 오전부터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멜버른은 아직 시드니만큼 K-POP이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하지만 점차 K-POP 그리고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공연장소인 페스티벌홀은 2011년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나는 가수다' 호주공연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며 세계적인 가수들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기도 하다. 시드니에서는 10일, 시드니 루나파크 Big Top 공연장(2012년 바비킴, 2013년 CN Blue와 시아준수가 차례로 공연한 무대)에서 B.A.P의 콘서트가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관객들의 입장이 시작되었다. 관객 중에는 오전 5시부터 B.A.P의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소가 있는 루나파크에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시드니뿐 아니라 호주 각지에서 찾아왔다고 공연 전의 짧은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관객들 중에는 k-pop이 잘 알려진 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에서 온 관객들이 통신원의 눈에 들어왔다. 다문화 국가인 호주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호주 내의 다양한 민족의 젊은이들이 k-pop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공연과 달리 댄스와 힙합무대라 더욱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기에 충분한 공연이 되었다.




<파워풀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B.A.P 멤버들>

오프닝 무대는 강렬한 사운드의 곡으로 관객들이 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의 열기를 불어넣었다. B.A.P는 2012년 곡 'Warrior'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 곡 '1004(Angel)'가 담긴 'First Sensibility'라는 앨범을 올해 2월 발매했다. 'One Shot(원샷)', 'Bad boy(배드보이)', 'Power(파워)' 등 파워풀한 곡들로 무대를 카리스마 있게 장악하였다. 이후 쉬어가는 무대에선 카페를 테마로 하여, 관객들 중 가장 격렬하게 호응한 팬에게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후 바로 분위기를 이어 'Coffee Shop'이라는 감미로운 곡을 시작으로 'Bang x2', 'No mercy', '빗소리'라는 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또한 'SPY', 'Hurricane', '하지마', 'With you', 타이틀곡 '1004(Angel)'에 이르기까지 B.A.P가 데뷔 이후 활동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그들의 무대가 끝날 때 마다, B.A.P라는 이름을 연호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보냈다. 무대가 한창 무르익었을 쯤에는 간단한 안무레슨 비디오를 통해 모두가 함께 안무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관객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B.A.P와 함께 하는 시간을 한껏 즐겼다. '1004'에 이어 앵콜무대로는 그들의 데뷔 곡인 'Warrior'를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선사했다. 마지막엔 'Earth needs you'라는 문구를 팬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두 번에 걸친 B.A.P의 호주공연은 관객들에게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공연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2월에 발매된 B.A.P의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1004(Angel)'의 경우 관객모두가 쉽게 따라 부르고 있어 그들의 인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화려하고 파워가 넘치는 무대를 마치고서도 관객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갖고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Pop 가수들의 경우 한국말로 관객들과 애기하고 통역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B.A.P는 영어권 나라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글로벌 가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점에서 다른 공연과는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JK Entertainment사는 전 좌석이 매진된 김범수 콘서트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했었고, 이번 B.A.P 공연을 멜번과 시드니에서 진행했다. 오는 6월 28일(토)에는 한국의 전설적인 팝발라드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가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State Theatre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jkent.com.au/moon2014/overview/)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