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마지막 주말에는 ‘10월 한국문화제’의 일환으로 홍콩이공대학 호텔조리학과에서 한국의 비빔밤을 만드는 쿠킹 워크숍이 열렸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 몰려있는 홍콩에서 특히 이공대학은 호텔 관련학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호텔 조리학과는 홍콩 내 no.1으로 손꼽힌다. 이공대 호텔조리학과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나 한식세미나는 개교 후 처음 있는 행사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홍콩 침사추이의 ‘아리랑 한국식당’의 주방장이 직접 참여하여 20여명의 학생들에게 시연을 보였으며 비빔밥의 유래와 발전,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식이 홍콩에서 대중화 되었고, 최근 큰 열풍을 얻고 있기는 하지만 현지 전문가가 직접 나서 세미나에 나선 일은 드물었었다. 이번 행사는 그저 각종 반찬을 비벼 먹는, 어찌 보면 단순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던 비빔밥이 사실은 정성과 노력이 가득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큰 기회였다. 또한 조리학과출신들이 보통 광동 요리, 혹은 웨스턴 요리, 일본 요리 쪽으로 전문화 되는 경향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서 한국요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기도 했다. 이러한 전문적 한식 홍보 행사가 이어진다면 한국음식 전문 홍콩 요리사의 탄생도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식 사랑-홍보 행사’는 마라톤식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에서 한식 알리기 프로젝트인 ‘한국식품 박람회(K-FOOD Fair)’를 개최 중인 한국 정부가 홍콩에서도 한식축제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주도 아래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식품업계 바이어들 뿐 아니라 홍콩 정부 인사부터 요식 업계 주요 인물들이 참여하며, 홍콩에 체류 중인 외국계 고위 인사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식 홍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체험행사가 결합된 박람회’로 펼쳐질 예정이며 한식 시식, 시음회, 전통 문화 체험 공연 등도 이어진다. 또한 왐포아클럽이 운영하는 저스코 매장에서는 한국 식품 소비자 체험행사가 별도로 열려 홍콩 시민 외에 현지 체류 한국인들도 질 좋은 한국 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는 현재 한국음식의 홍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서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한식이 좀 더 전문화 되고, 경제적으로도 큰 이윤 요소가 될 때, 한식의 세계화도 더욱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