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2015 코리아 페스티벌>이 2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 22일부터 24까지 3일 동안 열린 <2015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 문화와 한류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한식, 한국 전통 놀이, 한국 사진전 등을 즐기고 공연을 관람했다. 로비에는 한국 화장품과 농수산물, 가전제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22일 첫날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승전에 올라온 20명의 진출자들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주어진 시간 동안 스피치를 했는데 긴장으로 실수하기도 하고 농담을 하기도 하면서 대회를 즐겁게 이끌어 갔다. 심사는 원고의 탄탄한 구성, 고급 어휘 및 다양한 표현, 유창성과 억양, 시간 활용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었다.

<'2015 코리아 페스티벌'을 찾은 사람들 - 출처: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3등을 공동 수상한 파티마와 아스마는 각각 “평창”과 “제주도”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했다. 2등을 수상한 사라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이야기한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로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1등을 수상한 아므나는 국비지원 유스엠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하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우게 되었는지, 한국과 UAE에 대한 비교를 연설했다.
아므나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은 후, 겁을 먹고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실수를 하면 운동장 두 바퀴를 돌거나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긴장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었습니다. 공군사관 생도들과 회의를 하면서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알게 되었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때 ‘이건 내 순간이야!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생도들이 일제히 저를 쳐다봐서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말했어요. 그 이후로 한국어로 이야기하면서 친해졌습니다.”라며 재미있게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와 참가자들 - 출처: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저녁에는 UAE 전통 공연에 이어 한국 최고의 넌버벌쇼 <난타 하이라이트>가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선착순으로 배부된 티켓을 얻기 위해서 일찍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고, 약 1500석이 되는 좌석을 가득 채웠다. 코미디적인 요소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이런 공연은 처음 본다는 듯 관객들이 배를 잡고 웃었고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앙코르가 터지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상품 추첨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과 한국행 항공권이 선물로 주어졌다.
<'2015 코리아 페스티벌' 메인 공연이었던 ‘난타’ - 출처: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2015 코리아 페스티벌' 메인 공연이었던 '난타' - 출처: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공연장을 찾은 콜린(미국)은 <난타 하이라이트>를 보고 “음악도 좋았고 공연은 재미있고 독특했다. 난타같은 쇼는 다른 데에 없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난타의 여배우 정보람은 공연이 끝난 후 자예드대학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아부다비에 온 것은 처음이고, 다들 얌전한 전통 의상들을 입고 있어서 공연 때에도 다들 너무 얌전히만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호응해주셔서 배우로서 너무 기뻤고 열심히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또 이런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UAE가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은 나라”라며 환하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