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오늘은 한국의 날(Today is South Korean Day)")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10-26

10월 10일,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베이켄트 대학교에서 <오늘은 한국의 날(Today is South Korean Day)> 행사가 열렸다. 한국-터키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만남의 장이 마련되어 많은 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의 해외 커뮤니티 활동 지원사업으로 기획된 본 행사는 터키 한인 잡지 '매거진 WE'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터키지부가 함께 후원하여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터키명: Kore Severler Toplulugu)'이 진행하였다. 터키인들을 위주로 하여 한류 소개 및 장기자랑의 수준으로 이루어지던 기존 한류행사 성격을 넘어 양국의 젊은이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이스탄불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한국 관련 민간단체가 참여하여 한국유학 및 한-터 양국관계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오늘은 한국의 날”의 홍보 포스터 - 출처: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터키명: Kore Severler Toplulugu)' 페이스북 페이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네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1부, 이소냐 코윈 터키지부장과 펠린 코자만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한사모)' 운영위원의 한-터 문화교류 프리젠테이션. 2부, 누르 심시르 '한국유학 컨설팅' 매니저의 프리젠테이션. 3부, 한복 쇼와 부채춤 공연. 4부, 한-터 젊은이들의 무대 공연. 5부, 참가자 선물 추첨행사로 구성되었다. 행사가 이루어진 1000석의 대강당 밖에는 '터키에서 한국을 살다', 'Lotus', 'Kore'de Egitim' 등 터키 내의 온라인 한류 팬클럽들의 간이 부스가 설치되어 터키 한류 팬들이 직접 제작한 팬시 제품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화장품 샘플을 판매하는 등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약 300여 명이 참석하리라는 행사 주최 측의 예상과는 달리 8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자리하여, 1,000여 석의 강당이 가득 차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터키국영방송(TRT)와 베이켄트 대학 TV, KTV 국민방송도 본 행사를 취재하고자 함께 자리하였다. 베이켄트 대학 에민 카라한 교수의 '한국과 터키 양국의 관계 발전과 양국 젊은이들의 활발한 문화교류의 의의'를 밝히는 축사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소냐 터키지부장과 펠린 코자만 '한사모' 리더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최근 터키에서의 한류 진행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였다.

 

 

<공연이 열린 강당 입구에 마련된 온라인 한류 팬클럽의 간이 부스와 자원봉사자들이 입고 있는 단체 티셔츠. 
앞뒤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한국문화교류재단’의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간이 부스에서는 K-POP 팬시 제품과 한국산 냄비받침, 화장품 샘플을 판매하고 있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곧이어 온라인 페이지에서 유학컨설팅 프로젝트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Kore'de Egitim('한국에서 교육을')의 매니저 누르 심시르 양의 한국유학관련 프리젠테이션이 약 십여 분 간 이어졌다. 터키에서 한국 유학이 큰 관심을 끌기 시작하고 있는 현상과 더불어 한국유학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언급은 특히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정부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터키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더불어 교환학생 또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심지어는 자비를 들여 한국에서 유학하고자 하는 현상이 일종의 유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학교들은 이제 유럽과 미국 등 서구의 대학들과 비슷한 경쟁력을 갖춘 데 반해, 한국에서 소요되는 학비는 터키 내 사립대학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손꼽힌다고 하였다. 특히 한국의 대학들은 이미 수많은 나라에서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터키인 유학생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하였다. 실제로 한국은 과학기술교육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서, 이는 관련분야의 학생들에게 큰 발전의 기회를 주고 있으며, 특히 발전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조건으로 삼성, 현대, LG와 같은 글로벌기업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미 한국유학을 경험한 터키 학생들도 터키법인을 가진 한국기업에서 다수 활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매력적인 전통문화와 역동적인 현대 생활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한국유학이 가진 큰 매력이라고 설명하였다. 무엇보다도 터키인들에게 친근한 한국인들의 태도는 가장 큰 어드밴티지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며 청중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였다. 또한 한국 유학이 가진 장점 말고도 실제적으로 겪는 단점들도 함께 소개하였다. 종교상 술과 돼지고기를 피해야 하는 많은 터키인 학생들이 한국음식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서구와 마찬가지로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등 반 이슬람 정서가 있다며, 이는 유학 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당부하였다.

 

 

<한국의 발전과 한-터 관계를 설명하는 펠린 코자만(한사모 리더)와
한국 유학을 소개한 'Kore'de Egitim('한국에서 교육을')의 매니저 누르 심시르 - 출처: 통신원 촬영>
 
이어 터키 친구들의 한복 쇼와 부채춤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 공수된 한복이 아닌 터키인의 눈으로 새로 해석되어 직접 디자인하고 재단된 한복을 보여주었다. 터키에서 생산되는 소재로 한국의 색동을 표현하고, ‘히잡(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두건)’과 아름답게 조화되는 한복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화려하고 강조된 무늬의 치맛자락과 소매가 강조된 카리스마 있는 저고리 등 독특한 해석이 눈을 즐겁게 하였다. 무엇보다도 여러 인종적 특성이 얼굴에 드러나는 여러 터키여성들이 무대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이 한복을 디자인한 큐브라 렌데지올루 양은 '한국의 사극을 보며 한복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다. 직접 디자인을 해보고 터키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소재들로 한복을 표현해봤는데, 많은 친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곧이어 더 큰 한복 쇼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복 쇼에 이어 여섯 명의 터키인 친구들은 부채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한복 쇼와 부채춤 공연, 그리고 포토 타임 - 출처: 통신원 촬영>
 
곧 4인조 밴드 DBY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은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보컬 한도엽 군과 세 명의 터키인 세션으로 구성된 DBY는 같은 대학 친구들로 K-POP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였다. 셀린&세렌 자매의 역동적인 댄스 공연과 잔수 겐츠, Maria 양의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잔수와 Maria 양의 노래는 가창력과 발음 면에서 마치 원곡을 틀어놓은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지금까지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열린 K-POP 댄스대회에서 수 차례 수상한 바 있는 '코리아 팬스-이스탄불 댄스 팀'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잘생긴 외모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받은 신동민 군은 터키 민요 ‘위스크다르’를 불렀고, 역시나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국과 터키 젊은이들의 무대 공연 모습과 강당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한사모'의 리더 펠린 코자만씨(좌)와 이번 행사를 도운 ‘한사모’ 운영진들의 기념사진(우) - 출처: 통신원 촬영>


공연이 막을 내린 후, 선물 추첨식이 진행되었다. 이소냐 코윈 터키지부장과 펠린 코자만 '한사모' 리더가 무대에 올라 입장 시 배부되었던 번호표를 추첨하는 형식이었다. 한국 영화 DVD, K-POP CD,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포스터, 터키어로 번역 제작된 한식 북 등이 선물로 제공되며,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본 행사를 기획 추진한 '한사모'의 리더 펠린 코자만씨는 '한터 FTA와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 엑스포 2013' 등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양국관계를 비추어 보면서 터키 친구들에게 한국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의 민간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본 행사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준비하며 겪은 갖가지 어려움도 토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행사가 훌륭하게 끝마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준 여러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