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의 정취가득, LA 한인 축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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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4-09-29

<41회 LA 한인 축제>가 9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나흘 동안, 코리아타운 서울 국제 공원 인근에서 열렸다.
LA 한인 축제 재단과 주요 언론은 매해 한인 축제의 참가자 수가 늘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류의 인기와 코리아 브랜드 상승 덕이다.

한인들의 숫자도 늘었고 현지인 참가자 수는 더 증가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비한인 현지인들을 LA 한인 축제에서 만난다는 건, 조금은 유난스러운 일이었지만 이제 축제 참가자 가운데 현지인을 발견하는 건, 그야말로 다반사다.

 

참가자 숫자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축제의 질 역시 진화했다는 평가다. 한국 팔도 지역 특산품 장터는 무려 100여 개에 달했다. 축제 기간 내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며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농수산 엑스포 코너의 부스에서는 고추장, 된장, 젓갈, 밑반찬 등의 저장식품과 말린 나물, 인삼, 한과 등 토속음식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들이 선보여졌다.

 

수많은 한인과 타 인종들까지 북적대는 이벤트에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한국 자동차인 현대와 기아는 물론 도요타, 포드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회사에서는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버라이존, AT&T 등의 통신회사들도 이 대열에 참가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코리안 퍼레이드. 폐막 전날인 9월 20일(토) 오후, 한인타운의 중심가인 올림픽 대로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그랜드 마셜을 맡아 오픈카를 타고 행진해 한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올해 계속해서 정치적 이슈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리는 만화전 <지지 않는 꽃> 전시회도 축제 기간 중 열렸다. 이와 함께 'LA 나비 USA'(회장 안젤리 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LA 타임즈 9월 21자, 로컬 판 Now LA 섹션에는 “한인 축제, LA 사는 한인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물씬 전하다”라는 제목으로 Joe Mozingo 기자가 쓴 기사가 실렸다.

LA에 살고 있는 수많은 소수 민족 커뮤니티들은 각기 자신들의 축제를 열고 있다. 그리스,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이요, 중국, 일본, 인도 등 다양한 이민자들만큼이나 여러 커뮤니티의 축제가 있다.

이 모든 축제가 다 LA 타임즈에 소개되는 것은 아니다. 한인 축제 역시 몇 년 전에는 주류 사회의 관심 밖의 일이었고, 예년에는 실려도 아주 작은 지면에 보도되었던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지면 할애나 보도의 깊이는 예년과 확실히 달랐다. LA를 구성하는 여러 다문화 커뮤니티 가운데 코리안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결과다.

Joe Mozingo 기자는 기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그는 서울 국제 공원에서 열린 <제41회 LA 코리안 페스티벌>은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코리안 페스티벌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기사를 시작했다. 뉴욕에도 비슷한 것이 있지만 LA의 축제만큼 대규모는 아니라는 것이다. LA 한인 축제는 한국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하는 추석 전후인 9월 말에 열리는 이벤트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인 축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이벤트임을 강조했다. 시니어들은 장터에서 미역, 건어물과 매실 장아찌를 구입하며 고향의 정취를 느낀다. 한편 젊은 층들은 부모들을 이끌고 K-pop 이벤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단다. 어린이들은 탈 등 민속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부모들의 나라를 알아간다.

축제의 여러 이벤트 가운데서도 한류 중 가장 뜨거운 마니아 층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K- pop에 대해서는 작은 디테일도 신경 써서 묘사하고 있었다. “젊은 축제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브로마이드를 들고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축제에는 몇몇 K -pop 아티스트들이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다문화 커뮤니티 축제의 꽃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없는 거리 음식의 쇼케이스가 아닐까. 그는 생선전, 파전, 떡볶이 등 즉석 음식을 만들어 파는 부스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으며 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LA 한인 축제의 장터는 지난 몇 년 사이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Joe Mozingo 기자는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100여 개나 되는 한국 팔도 지역 특산품 장터에서는 전라남도에서 온 해산물과 제천에서 온 한약재료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쓰고 있다. “건어물, 미역, 오징어, 멸치 등의 냄새를 축제 현장에서 맡고 다니다 보면 한국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느낌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가 만난 시니어들은 “이렇게 한국인들이 여럿 모여 있는 것만 봐도 푸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가을 시즌이면 시니어들은 외로움이 더해가는데 LA 한인 축제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콘서트 행사장 인근에서 벤더들은 전자제품, 악세사리, 예술품 등, 한국에서 가져온 질 좋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고. 올해로 축제에 세 번째로 마련되는 Korea Tourist Souvenir Expo도 부스를 마련하고 축제 참가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는 또한 주류사회 기관들이 한인들을 상대로 한 리크루트 행사에도 눈길을 기울였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구사하는 한인 2세들을 새롭게 영입하고자 하는 FBI, LAPD, CHP(California Highway Patrol) 등은 부스를 마련하고 리크루트 행사를 벌였다는 구절도 기사에 포함시켰다. Hustler Casino에서도 홍보 이벤트를 주최했으며 Department of Mental Health에서는 두 명의 직원이 나와 점점 증가하는 정신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축제 참가자들은 이전부터 주차의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Joe Mozingo 기자 역시 이 문제를놓치지 않았다.
그의 기사를 한 문단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한인들은 한인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한인 축제는 바다 건너왔어도 한국의 고유문화를 더욱 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이벤트이다.”
 
※사진 및 자료출처: 
- Photo by Brian van der Brug(LA Times)
- http://www.latimes.com/local/la-me-korea-festival-20140922-story.html(LA 타임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