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 요식업계 홍콩 진출, 성공적
분류
5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5-07-27

드라마 <별 그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재점화된 한류 열풍.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즐기던 치킨과 맥주 문화가 홍콩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홍콩 내 치킨 전문점은 기존 대비 20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여 개의 새로운 한국 식당이 생겼으며 한국 음식의 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가장 많이 생겨나며 대중화되어 가고 있으며 한국식 피자 전문점, 한국식 라이스 버거 전문점, 디저트 가게 등 그 종류도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현재 홍콩에 있는 한국 식당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한국 대형 요식업계의 홍콩 진출이 늘어나며 성공 비율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굽네치킨과 스쿨푸드 등을 들 수 있다. 굽네치킨은 100여 평에 달하는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매일 30분 이상 대기할 만큼 성업 중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떠오르게 만드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홍콩인의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치킨 메뉴, 그리고 술을 그리 즐기지 않는 홍콩 사람들이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칵테일 메뉴 등을 개발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요식업계라는 것도 알려지며 신뢰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홍콩에서 대부분의 식당이 서빙 요원을 필리핀, 네팔인 등으로 고용하는 거에 비해 굽네치킨은 젊은 한국인들을 고용해 홍콩인들에게 더욱 한국에 가까운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홍콩 식당이 밤 10시가 되면 문을 닫지만 굽네치킨은 새벽 4시까지 운영하며 야식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 신문사인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굽네치킨의 인기를 소개하며 “한류 최고 아이돌 스타인 소녀시대를 브랜드 홍보 모델로 삼아 인지도를 더 얻었던 굽네치킨은 후라이드 치킨이 아닌 오븐에서 굽는 방식을 통해 기름진 음식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홍콩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 인기 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실린 한식 관련 기사>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 푸드의 힘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 2013년 8월 홍콩 타임스퀘어에 첫 매장을 오픈했던 스쿨푸드는 얼마 전 몽콕과 툰문 지역에 5, 6호점을 열었다. 홍콩 최고 유명 다이닝 가이드인 오픈 라이스에서 주최한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 2015’에서 한국 레스토랑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쿨 푸드.


한국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홍콩에서 인식된 김밥, 떡볶이 등 분식을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든 점이 홍콩 젊은이들을 눈과 입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점심시간이 되면 30분 이상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쿨 푸드의 고객층은 10대 20대가 주다. 젊은 층으로부터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스쿨 푸드는 현재 홍콩에서 대부분의 홍콩인들이 넘버원 한국 식당으로 꼽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홍콩 내 '스쿨푸드' -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chool_Food_in_HK_Times_Square_201312.jpg >
 
홍콩 젊은 층의 입맛을 고려하여 다양한 퓨전 한식 메뉴를 내세운 스쿨 푸드의 전략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홍콩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잡지 겸 웹사이트인 ‘타임아웃 홍콩’의 기자는 “스쿨푸드에서는 기존 한국 음식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바비큐, 해물파전, 잡채와 같은 음식은 맛볼 수 없다. 대신 각종 말이, 롤,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퓨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다.”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레스토랑을 떠나며 입안에 마늘 냄새와 고기 구운 후 옷에 배는 냄새 걱정 없이 깔끔하게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라고 평했다.
 

현재 홍콩을 비롯해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13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쿨 푸드는 한국 요식업체의 해외 진출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 요식업체가 홍콩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홍콩 현지인 들을 고려한 음식과 분위기, 서비스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분명히 필요할 것이고 최근과 같이 한식 붐이 부는 시기적 ‘타이밍’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